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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Leibniz Hannover 교환학생] Menschingstraße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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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chingstraße #기숙사 #살기좋음

살다보니 기숙사에 대한 얘기를 빼먹었다. 
처음에 Studentenwerk Hannover로 기숙사 신청을 하여 Menschingstraße 8 라는 기숙사에서 살았다. 인터넷를 둘러보다보면 도로틴이나 하이델호프 등등 여러 기숙사를 봤는데, 내 생각에는 Menschingstraße도 나쁘지 않았던 기숙사였던 것 같다. 
왜냐하면 교환학생을 하다보니 요리에 취미가 생겼는데, 주방이 진짜 엄청 넓었기 때문에 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었다ㅋㅋㅋ 

각 방이 전부 1인실이고, 책상과 침대프레임, 매트리스는 기본으로 있다. 신기한 것은 각 방에 세면대가 딸려있다는건데, 생각보다 편했다.


처음 10월 2일에 딱 기숙사에 도착했을때는 멘붕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이불도, 베게도 없어서 추위에 떨면서 잤었지.... (10월 3일이 공휴일이기때문..)

다른방 친구네 놀러갔더니 구성이 약간씩 다르고 가구도 있는게 있고 없는 것이 있었지만 책상+침대 조합은 그대로였다.

정해진 포맷은 없는 듯 했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짐을 풀고 나니 꽤 봐줄만 해졌다.



먼저 살던 사람이 남기고 간 거울. 근데 얼굴이 안보였다.



대략적인 평면도. 넓이는 10㎡ 으로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좁은것도 아니고 한명이 충분히 살고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처음에 가게 되면 열쇠를 받게 되는데, 이때 늦게 가거나 나중에 가게되면 좀 귀찮아진다. 열쇠를 관리하는 분이 다른 기숙사도 관리하시기 때문에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시는데 본인의 기숙사 열쇠 나눠주는 시간에 가지 못하게된다면 일정이 끝나고 따로 받거나 해야한다.

그리고 그 따로 받은 사람이 바로 나다.

하하


간단히 썰을 풀자면 내가 학기 시작전에 여행을 갔다가 열쇠받기로 약속한 날 벨기에에서 하노버로 Flixbus를 타고 돌아오는 도중 길이 너무 막히는 바람에 (4시간 연착)  열쇠 관리인 분과 이메일과 WhatsApp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 결국 Hauptbahnhof에서 만나 열쇠를 받아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ㅠㅠ 엉엉


방은 1인실이지만 샤워실, 화장실, 부엌은 공용이다.


샤워실

샤워실은 총 두개가 있는데 각 샤워실마다 부스가 하나씩 있다. 샤워 부스도 넓고 따뜻한물도 너무 뜨거울정도로 잘 나와서 온수샤워는 매일 했다♬

샤워실은 빨래 건조실에 있다. 건조실도 넓고 거울도 있고 공용 빨래 건조대도 많아서 빨래 하는 날은 그냥 쓸 수 있었다. 

딱히 막 사람들이랑 겹치고 그런적은 없는 듯하다.


화장실

화장실은 남|여가 나눠져 있기는 한데 사람이 많고 화장실은 두칸밖에 없다보니 구분없이 사용하는 듯 했다. 

단,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화장실 변기에는 물이 가득 차있지 않아서 용변을 본 후에는 빛이나는 solo 뒷처리를 해줘야 한다 ㅋㅋ


부엌&휴게실

부엌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요리도 해먹고 하는 아주 좋은 공간이다. 교환학생 중에 시간을 많이 보낸 방이기도 한데, 

자주 가다보면 진짜 자주오는 사람들끼리 자주만난다 ㅋㅋㅋㅋ 나도 그렇게 친해진 인도& 네팔친구가 있다.

부엌에서 친해진 친구들은 요리도 자주 공유하고 같이 먹기도 하고 재밌다.

암튼,

부엌은 다른 기숙사보다 좋다고 느낀 것이, 개수대도 큰 걸로 2개 있고, 인덕션도 4구짜리가 2개있었다. 그리고 밑에는 커다란 오븐이 2개씩.

혜자다.

단점은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간단히 뎁혀먹어도 되는 것을 오븐에 구워먹어야된다 ㅋㅋㅋ

휴게실에는 기다란 책상과 냉동고 하나, 냉장고 두개 가 있다. 냉장고에는 방 번호가 적혀있는 하얀색 상자가 있는데 여기에 자기 음식이나 재료들을 넣을 수 있다. 

개인에게 할당된 수납공간도 꽤나 많다.

부엌 조리대 위에는 번호가 붙어있는 수납함이 있고, 휴게실에도 수납함이 있다.

부엌이 젤 맘에 든다.


이 기숙사는 청소도 평일에는 매일 해준다. 부엌에 있는 쓰레기도 매일 버려주고, 화장실, 샤워실 바닥청소까지 매일 아침 9시쯤 시작한다.

고장난 곳이 있음 1층 로비 우편함 위의 신고서를 작성해서 우편함 맨 밑의 접수함에 넣으면 Hausmeister가 처리해준다.

Hausleitung은 관리인 같은 개념인데, 항상 있는 것은 아니고 1층 관리인실 문에 언제 상담이 가능한지 적혀있다.


1층 로비에는 파티룸이 있고, 파티룸 관리를 맡고있는 학생에게 쓰고싶다고 하면 50유로정도 deposit을 맡겨놓고 사용이 가능하다.

단, 너무 시끄럽거나 주변에 피해가 가는 행동을 하게되서 신고가 들어오면 Hausleitung이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다.


1층로비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지하로 내려가면 담배 자판기와 빨래방이 있고, 거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피아노가 있는 방음실이 있다.

좀 오래된 피아노 한대와 전자피아노 한대가 있다.


방세는 238유로, 첫달 보증금은 270 유로이다!

나는 2월 28일까지 계약기간이었지만 2월 중순에 한국에 가는 관계로 방을 1월 31일 빼고 친구집에서 지내고 있다.

중간에 계약을 그만두는 것은 가능하지만, 미리미리 알려주는게 좋다. 한 두달에서 세달 전쯤?

나는 1월 초에 통보를 했으나 방을 빼고 나서 하는 말이

원래 계약기간이 2월까지였으니 새로운 세입자를 2월 16일까지 구하지 못하면 내 보증금에서 방세를 차감한다고 했다.

270유로가 적은 돈은 아니다 보니 계속 끙끙앓고 있었는데 

이 글을 쓰는 도중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다고 연락이 왔다! 만세!

그러니까 이렇게 불안해 하고 싶지 않다면 미리미리 자신이 언제쯤 나가야 될지 생각해놓는게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중간에 나가게 되면 그 달의 15일, 마지막날 방을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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