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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Leibniz Hannover 교환학생] 짐을 장기간 맡겨야 한다면.... LargerBox 이삿짐 보관 서비스 (+컬쳐쇼크)

#짐보관 #이삿짐 #여행전_필수

교환학생에 선발되고, 일정을 짜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있다면... 바로 바로 짐보관,,, 

“27인치나 되는 덩치큰 캐리어를 도대체 어디에 맡기고 또 누가 맡아준단 말인가...” 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하였다. 

뭐든간에 정말 중대한 문제였다. 왜냐하면 10월 4일 학기가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9월 18일부터 모스크바-하노버-파리-바르셀로나-포르투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짐을 계속 갖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상당히 여행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될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바보같이 하노버 In - 하노버 Out 왕복 비행기표를 샀기때문에 하노버에서 어떻게든 짐을 맡겨야 했다;; ㅎㅎ...

처음에는 어떻게 되겠지 했다가... 막상 다가오니 불안해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입학허가서를 받자마자 기숙사 사무실, Leibniz Hannover 대학의 국제처 등 정말 많은 곳에 이메일을 보내서 혹시 짐을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물론 공짜로 맡기기 위해서ㅎㅎ!)

국제처인턴이 꽤 긍정적으로 답변을 줄 것 처럼 얘기하다가 담당자가 허락을 안해줄 것 같다는 이야기로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역시 독일. 혹시나 잃어버리면 책임을 질 수 없으니 애초에 하지 않겠다고 한 듯 하다.

문제는 이것이 내가 하노버에 도착했을때 온 이메일이라는 것... 당장 짐을 맡기고 파리로 떠나기로 계획한 나로써는 그날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이었다.

결국 그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에어비엔비를 예약, 하노버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베를린리포트부터 해서 짐보관 서비스를 싹다 뒤졌다.

하노버 중앙역에 Gepäck Center가 있다고 했지만, 24시간만 짐 보관이 가능 하며, 작은 짐은 3€, 큰짐은 5 라고 한다. 

아마 사물함 크기에 따라 이용료가 다른 듯 하다.

운영시간도 아침 7시에서 저녁 9시까지 밖에 안해서 깔끔하게 포기.

찾다찾다 보니 이삿짐 센터(라기 보다는 약간 창고대여) 가 눈에 띄었는데, 이삿짐도 보관하지만 꽤 작은 개인짐도 보관해주는 모양이더라.


상호명은 LargerBox Hannover. Hannover 안에 3개의 지점이 있다.
  1. Vahrenwald Str. 260, 30179 Hannover
  2. Podbielski Str. 271, 30655 Hannover
  3. Hildesheimer Str. 215, 30519 Hannover
홈페이지는 여기
대도시에는 지점이 꽤 있는것 같다.
Berlin-Hohenschönhausen
Berlin-Neukölln(베를린)
Berlin-Spandau
Chemnitz (켐니츠)
Cologne-Ossendorf
Cologne-Poll (쾰른)
Dortmund (도르트문트)
Dresden Friedrichstadt (드레스덴)
Dresden Pieschen (공사중)
Düsseldorf-Heerdt (뒤셀도르프)
Düsseldorf-Lierenfeld
Essen(에센)
Frankfurt(프랑크푸르트)
Hanover-List
Hanover-Vahrenwald (하노버)
Hanover-Waldhausen
Krefeld(크레펠트)
Leipzig(라이프치히)
Leverkusen(레버쿠젠)
Mannheim(만하임)
Münster(뮌스터)
Stuttgart(슈트가르트)

나는 그때 에어비엔비 숙소랑 제일 가까웠던 1번 지점인 Largerhaus Vahrenwald 로 갔다.
직원에게서 독일의 서비스정신을 엿볼수 있었다.
왜냐하면 영어를 잘 못했지만 번역기를 돌려가며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짐찾으러 갔을때는 영어를 아예 못하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마찬가지로 번역기를 돌려가며 설명을 해주고 원래는 계좌에 넣어주어야 하는 보증금을 계좌가 없다는 말에 바로 현금으로 뽑아서 주기도 했다.

물론 이 사람들을 돈을 벌고 계약상 해야 하는 일을 한 것 뿐이지만, 외국인으로써 받은 그 친절이 너무 고마웠다.

캐리어 하나를 맡기고 싶다고 하니, 일정한 주소를 증명할수 있는 서류와,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여권을 줬지만 아직 기숙사 입주를 하지 않았으니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기숙사 계약서가 있어서 그걸 제출했다. (진짜 독일은 중요한게 서류를 다 챙겨놔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은 행정상, 계약상 필요한 것이므로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정해진 주소는 있어야 할 것 같다.

짐을 보관하는 곳은 면적에 따라서 나눠지는데, 1㎡ , 2㎡ 부터 시작해서 정말 큰 이삿짐을 보관하는 곳 까지 다양하다. 물론 면적에 따라 가격도 책정된다.

   다양한 면적별로 공간을 빌릴 수 있다.


나는 1㎡을 원했지만 마침 다 찼다고 해서 2㎡ 공간을 받았다. 

1㎡방이 없어서 그런지, 학생이어서 할인을 해주었는지는 몰라도 무려 50% 할인을 해줘서 한달계약에 21,47€!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50% auf den ersten Monat, 첫달 할인!! 이었다. 

다만 보증금이 85.90€ 로 꽤 비쌌다. 

하지만 보증금은 다시 돌려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할인을 왜해주나 싶어서 계속 써놓은 금액이 맞냐고 한 3번은 물어본거 같다. 


자물쇠가 있어야 빌린 공간을 안전하게 잠가놓을 수 있어서 자물쇠를 하나 구입했다.
 (ABUS 자물쇠...! 7.99€)

4€는 2,500€ 이하 물건을 보장해주는 보험료이다.

짐을 맡기는 곳은 사무실 바로 옆의 문을 통해 갈 수 있었는데, 자신의 생일과 방 번호를 합친 PIN 번호를 지급받는다.

이를 엘레베이터에 타서 입력하면 방이 있는 층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방을 찾아서 짐을 넣고 문을 잠그면 끝이 난다.


내가 짐을 보관한 2층, 구매한 ABUS 자물쇠!


LAGERBOX 전경


생각보다 걱정했던 일이었는데, 간단하고 친절하게 끝이나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할인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짐 보관 서비스라고 해서 중앙역 Gepäck Center처럼 돈이 많이 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싸고 안전하게 짐을 보관 할 수 있어서 좋았다.

[Culture shock]
계약 중간에 컬쳐쇼크를 받았다.

다른손님이 짐 밑길것이 있다면서 찾아왔는데 직원이 지금 손님 한명 끝나고 다음에 해줄테니 기다리던가 다음에 오라고 한것. 

조금 놀랐다. 한국에서의 같은 상황 같았으면 한명의 직원이 아마 두명을 맡아서 일을 진행 했을 것이다. 

귀찮은 것을 싫어 하는건지, 굳이 같은 시간에 두명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는지, 

독일의 일처리는 대부분 이런식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학교 국제처에서 진행했던 ‘Culture Shock Workshop’ 에 참가해서 이 일에 대해 질문을 하니까 

선생님은 독일에서는 보편적인 일이고 한번에 한가지 일만을 처리하는 것이 그들의 문화라고 하였다. 

이는 자신이 일하는 시간에는 한번에 한가지에 집중하는 모습의 사례인 것 같다.


 요건 나 처음에 담당했던 직원 명함이다.